대상포진(허리) 원인과 증상, 실제 후기 경험담

 

 

일주일 전부터 허리 쪽에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하더니 옆쪽으로 또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증상은 무척 간지러웠고 수포들이 생기더니 터지고 딱지가 앉았는데, 이제는 배까지 간지럽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배 쪽이 콕콕 쑤시더니, 안 되겠다 싶어 피부과에 가보니 벌써 대상포진이 중기를 넘어선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대상포진의 경우 골든타임이 72시간이지만, 저 같은 경우 증상이 경미하고 통증도 미미한 것으로 봐서는 30대라서 그나마 버텨준 것이라며 통증이 없었냐고 물으셨습니다. 생각해 보니, 감기인지 생리통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허리가 뻐근하고 몸이 피곤한 증상이 있기는 했으나 단순히 감기겠거나, 생리통이겠거니 하며 탁센으로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었는데 대상포진 인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 즉시 항생제 주사를 맞고 원적외선치료를 받고 매일 피부과에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상포진의 원인과 증상, 검사방법,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인

• 수두를 앓은 적이 있는 사람에게만 발생하며, 면역력이 저하되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됩니다.
• 면역력 약화: 고령, 스트레스, 과로, 암, 면역억제 치료(화학 요법, 스테로이드) 등이 주요 요인입니다. 보통 고령자에게서 발생한다고 하나, 저처럼 30대 이신 분들도 면력이 떨어지면 충분히 발병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증상

• 초기: 피로, 발열, 두통, 몸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먼저 나타납니다.
• 통증과 발진: 그 후 1~2일 내에 특정 신경 경로를 따라 피부에 붉은 반점과 물집이 나타납니다. 주로 한쪽 신체 부위에만 발생하며, 따끔거리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 물집: 물집은 1~2주 정도 지속되며, 가피(딱지)를 형성하고 서서히 사라집니다. 저 같은 경우를 보시면, 수포가 군집하여 분포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통 수포가 신경절을 따라 발생하기 때문인데, 정말 신기한게 몸의 한쪽으로만 발생을 합니다. 저는 오른쪽 허리로 왔습니다. 

 

현재 피부 상태(본인)

• 후유증: 치료 후에도 신경통이 남아 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통증은 수개월, 때로는 수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도 저 같은 경우 이미 중기를 넘어섰지만 치료를 하는 이유는 후유증이 신경통으로 오는데 신경통으로 오게 되면, 평생 동안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혹시나 대상포진을 가볍게 보시는 분들 계시다면, 절대 그러지 마시고 즉시 병원에 가시길 바랍니다. 

3. 검사 방법

• 임상적 진단: 피부 병변과 통증의 분포를 보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 PCR 검사: 혈액이나 물집에서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습니다.
• 혈액 검사: 면역 상태와 바이러스 항체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4. 치료 방법

• 항바이러스제: 병이 시작된 지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병의 기간을 줄이고, 신경통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아시클로버(acyclovir),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 등이 있습니다.
• 진통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 또는 강력한 진통제가 처방됩니다.
• 신경통 치료: 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할 경우 항경련제, 항우울제, 신경 차단 주사 등의 방법을 사용해 통증을 완화합니다.
• 예방접종: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대상포진 예방 백신을 접종하여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간혹 대상포진이 옮는거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수포가 터지면서 진물이 생길 경우 수두를 앓은 적 없는 사람이 있다면 0.1%의 확률로 공기감염 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생활수칙을 잘 지키시고 개인위생에 신경 쓰신다면 문제없다고 하니 안심하세요. 대상포진에 걸리면 우선 피부과에 가서 진단을 받고 몇 주간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후유증으로 신경통이 발생하게 되니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회복하셔야 합니다.